지난 봄, 언니가 유럽여행을 다녀왔어요.
저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외국여행을 간다고 하면
그 나라의 특이하거나 맛있는 과자를 사다달라고 해요.
그래서 언니한테도 예쁘거나 맛있는 과자를 보면 꼭 사다달라고 부탁했었지요.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언니는 과자 대신 부탁하지도 않은 스위스 초콜릿을 사왔습니다.
이걸 받으려고 보름 넘게 기다린게 아니었는데...;
가기 전부터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왜 과자는 한 봉지도 안 사왔냐고 하니까
유럽에 있는 과자는 코스트코에서 다 파는 과자고, 가격도 코스트코보다 비싸서 안 사왔대요.
그리곤 가방에서 뭘 찾더니 말린 사과가 든 봉지를 꺼내더라고요.
이탈리아에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사온 건데 맛으로 보나 건강으로 보나 이게 과자보다 훨씬 낫다나요?
'이 말라빠진게 맛있어 봤자 사과지'
한 입 와작 깨무는 순간,
사과보다 훨씬 더 맛있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바삭하고 씹으면 씹을 수록 새콤달콤한게 입에서 침이 절로 고이는 사과칩이랄까요?
말린 사과의 맛을 알아버린 저는, 그날 이후로 사과를 사다가 직접 사과칩을 만들어 먹는답니다.
사과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을 때 사과칩으로 만들어 드셔보세요. ^_^
재료 (사과 3개분)
사과 작은 것 3개, 레몬즙 4큰술, 흰설탕 3큰술, 물 200ml
1. 사과를 0.2~0.3cm 두께로 잘라주세요.
2. 레몬즙과 설탕을 섞은 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세요.
(사과가 많이 달다면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돼요.)
3. 오븐팬에 사과를 올려주세요.
4. 광파오븐 1단에 팬을 끼워주세요.
5. 건조 자동을 선택한 다음, 다이얼을 돌려 d-3에 놓고 건조시켜주세요.
(일반 오븐의 경우 약 100도에서 건조시켜주세요.)
한번 손이가면 멈출 수 없는 사과칩.
새콤달콤해서 조카들도 잘 먹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과자 대신 줘도 좋을 것 같고
과자같아서 과일을 잘 안 먹는 아이도 잘 먹을 것 같아요.
바짝 건조시키면 바삭한 사과칩을,
살짝 말랑하게 건조시키면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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