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철 무용론
패철은 일명 나경(羅經)이라 하며 자연의 신비한 순환 원리가 층층이 담겨 있어 단순히 동서남북의 방위만 보는 나침판과는 크게
다른 물건이다, 2천년 전 중국에서부터 사용되어 풍수와는 때려야 떨 수 없는 물건이 되었으나 요즘 풍수가 형기론과 물형론으로 치우치면서 무용지물 처럼 되었다, 왜냐하면 산세만으로 혈을 정하는 형기론과 물형론에서는 패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큼 풍수를 아는 사람 치고 패철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 이유는 패철이 없을 경우 몹시 어설픈 풍수가처럼 보이기 대문이다, 이처럼 패철을 그저 폼 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풍수가도 일부 있다,
여기서 잠깐 패철에 얽힌 풍수 설화를 살펴보자 패철의 분금(分金)을 잘못 놓아 어린 나이에 옥사했다고 전해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무등산 호랑이로 유명한 김덕령(金德齡) 1567~1596, 장군이다,김 장군 조부모의 묘는 장군대좌형 명당이라 한다, 중국 지관이 이터를 보고 패철의 분금에 따라 시신의 방향을 정하여주었다, 그러나 김 장군의 아버지는 그 말을 따르지 않았다, 훗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 장군은 이병을 이끌고 호남과 충청도에서 왜구를 무찔러 광해군으로부터 호익 장군(虎翼 將軍)이란 칭호를 받았다, 권율 장군의 휘하에 있었을 적엔 진해와 고성에서 왜군을 방어하였고, 고성에선 곽재우(郭再祐)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무찔렀다, 그 명성이 자자해 왜군이 가장 무서워하는 의병장이 되었다,
김 장군이 싸움을 할 때는 호랑이 가면을 쓰고, 스물네 근의 철태와 오십 근짜리 칼을 썼으며, 타던 말은 천하의 명마로 오직 장군만이 탈 수 있었다고 한다, 김 장군에 대한 임금의 신임이 두터워지자, 그를 시기하는 조정의 간신배도 많아저 장군을 조정 대신들과 빈번히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이몽학이 반란을 일으키자 김 장군은 반란군을 토벌하기 위해 출전했다, 하지만 가는 도중 난이 평정되어 돌아왔다, 칼 한 번 휘두르지 않았으나 신경행이란 자가 김 장군을 이몽학과 내통했다며 무고해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임금이 친히 국문을 하였다,
"네가 역적 무리와 결탁하여 반역을 도모하였느냐?"
장군은 혐이 사실을 극구 부인하였다,
"시(是)는 시(是)라 하고 비(非)는 비(非)라 하는 것이니 어찌 거짓을 아뢰리오"
모함임을 호소했으나 그를 시기하는 대신들이 조정에 많아 아무도 장군을 변호하지 않았다, 결국 김 장군은 모진 고문을 받다가, 29세의 한참 나이에 원통하게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억울한 죽음이 밝혀저 충장공(忠壯公)에 봉해졌다,패철이란 도구가 풍수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도구인지를 말해 주는 일화이다,
패철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원형에 12방위만 표시되어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층층이 자연의섭리를 그려 넣어 현제는 36층까지 그려젔다, 한 나라의 장량(張良)은 12방위의 페철을 24방위로 세분화하고, 당나라 양균송은 24방위를 하늘의 북쪽인 북극성과 자석의 북쪽인 자침(磁針)과의 차이를 계산하여 패철에 포함시켜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오늘날의 패철을 완성하였다,
소위 시골 지관 중에는 분금을 놓는 데만 패철을 사용하고 각 층에 나타난 자연의 이치나 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페철은 풍수론 중에서 이기론에만 소용되는 물건이고, 한국 풍수의 99퍼센트를 차지하는 물형론은 패철을 사용하지 않은 채 혈을 잡기 때문이다, 한 풍수가의 주장을 들어 보자,
패철에 대한 복잡한 이론은 이기론에 속하는 부분이다, 페철은 방향을 아는 도구에 불과하다,이기론은 음양오행의 이치로 땅의 이치를 알아내는 방법인데 이론과 실체가 항상 일치하지 않둣이 생기가 모인 혈을 감지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기론에 집착하면 풍수의 본질과 거리가 멀어진다,
패철이 땅의 오묘한 이치를 밝히는 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니 의외의 말이다, 하지만 현제 대부분 한국 풍수의 주류가 그러하며, 심지어 어떤 유명 풍수가는 아예 패철조차 소지하지도 않는다, 패철을 보고 생기가 모인 혈을 잡는 사람을 법안(法眼)의 단게라 앝보며 자신은 패철이 없이도 땅의 이치를 꿰뜷는 신안(神眼)이 있다고 은근히 자랑 한다, 여기서 다시 패철의 용법을 무시하는 한 풍수가의 말을 들어보자,
내룡도 모르면서 패철을 놓는 지관이 허다하다, 한 사이비 지관은 나이도 적당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패철을 놓는데, 못 알아들을 한문을 들먹거리며 원칙도 없이 설명한다, 혈을 잘못 잡아도 일반인은 풍수에 문외한이니 이를 어찌하랴, 장님이 인도 하는 격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팰철의 용법조차도 모르면서 자칭 풍수의 대가라며 세상을 혹세무민하는 것을 경고하는 입장도 만만치가 않다,
세상에는 페철의 용법도 모르는 자의 말을 맹종하는 풍조가 만연하였다, 그들에게 부모의 백골을 맡기니 그것을 기회삼아 이익을 챙긴다, 풍수에 대해 무엇하나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어떤 사람은 도(道)에 통했다며 남을 속이기에 급급하다, 물론 도통했다면 좋겠지만 한낱 패철의 용법도 모르면서 어찌 음양을 알고 도에 통했겠는가 남을 속이고 백골을 불안하게 하고 이익을 쫓는 도에 통한 것이다,
풍수의 속담에 "지관의 손자 똥이 드물다"라는 말이 있다, 풍수가가 바람과 물(風水)의 이치도 모르면서 남의 백골, 남의 가정을 송두리째 망처버리니 풍수가의 후손이 잘 될 수 없다는 말이다,
{ 내가 공부한 책 중에서 }
- 보금 풍수 수맥 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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