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풍수학 음택

공원묘지에서 명당을 찿지마라

수맥박사 2012. 11. 4. 14:34

 

 

공원묘지의 현실

 

 

지관 양반 향을 그쪽으로 잡으면 안돼, 저 앞에 보이는 산을보고 잡아야지, 시골 영감이 들은 풍월로 지관이라는 사람의 행동을 못마땅해하며 핀잔을 주었다, 그러자 지관이 발끈하며 짚고 있던 지팡이로 대뜸 삿대질을 해댄다, 지관 역시 안색이이나 차림새로 보아 갑(甲) 과 신(申)자도 구별하기 힘든 사람처럼 보인다,

이 양반아, 댁이 뭘 안다고 큰소리야, 향은 내 말대로 이 방향으로 잡아야 되는 거야, 댁의 말을 따라 저쪽으로 잡으면 며느리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 며느리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간다는 지관의 말에 미주알 고주알 참견하던 영감이 찔끔하며 뒤로 물러섰다, 장사 현장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좌향(坐向)에 대하여 앞에서도 간단하히 언급했지만 좌향은 산세의 흐름, 즉 용맥의 흐름에 따라 무덤의 방향을 정하는 일이다, 즉 무덤이 어느 방위에 있어 어떤 생기를 받는가를 관측하는 것으로 이를 줄여서 보통 향(向)이라 한다, 坐는 시신의 머리 부분이니 무던 정면의 뒤쪽 즉 산 쪽이고, 向은 다리 부분이니 무덤의 앞으로 무덤이 바라보는 방향을 가리킨다, 풍수에서 좌향은 산, 수, 사람과 함께 4대요소로 간주될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이기론의 교과서 격인 [지리오결 (地理五訣)] 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지맥이 없을 경우 좋은 향 중에서 하나의 향을 정한다면 부귀는 할 수 없다 해도 자손들은 유지하리라, 결단코 후손이 끊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향의 좋음이 능히 용맥의 흉함을 구제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비록 혈에 이르는 내룡이 생기를 품지 못했어도 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흉하고 불행한 일은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토록 중요한 향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일부 풍수가들도 있다,

 

고인이 좋아하실 방향을 골라 그것으로 좌향을 삼으면 된다, 바라보면 바로 이 방향의 경관이 고인이 가장 좋아하실 곳이라는 판단이 설 것이다, 그것이 좌향이 된다,

패철(나침판)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불가사의하리만치 방향을 정확하게 잡는다,

 

그러나 좌향은 오히려 예전보다 요즘에 들어 더욱 중요시 해야 하는 풍수 이론이 되었다,왜냐하면 현대는 후손들의 편의와 정부 시책 때문에 풍수적 원리에 맞는 용맥을 골라 유골을 안장시키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과 편리성으로 인해 공원묘지에 유골을 안장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면 과연 공원묘지에는 명당이 있을까? 풍수는 공원묘지에는 명당은 없다 라고 확신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공원묘지는 대개가 정남향의 야산을 택하여 5만~10만 평에 이르는 넓은 묘지로 조성되어 있다, 문제는 허가난 면적에 더 많은 묘를 써야 이익이 커지므로 산줄기는 파헤쳐지고, 계곡은 흙으로 메워지고, 또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축대까지 쌓은 곳이 많다, 애당초 생기가 모이거나 흐를 여지가 원천 봉쇄한 셈이다,

96년 7월 말과 98년 8월 초, 경기 북부 지역에 쏟아진 폭으로 도내 곳곳에 설치된 공인묘역이 산사태로 무너저내렸다, 그 결과 파주의 서울시립묘지에 안장된 수백 기의 묘지가 다량으로 유실되어 흩어진 유골을 가마니에 담아놓았다고 한다, 매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신까지 흙더미 속에 파묻혀 후손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게다가 뒤엉킨 유골 중에서 자기 조상을 찿으려면 유전자 감식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으니, 흩어진 유골을 어떻게 부위별로 감식하겠는가? 결국은 조상을 읽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것은 산의 능선에 묘를 쓰지 않고 산사태가 일아나기 쉬운 산비탈에 흙을 메우거나 축대를 쌓은 다음 무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위에 자리잡은 묘가 급류에 휩쓸리면 아리쪽의 묘들도 차례로 황토를 드러내며 훼손되게 마련이다, 장풍득수가 잘 된 명당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이니 풍수를 공부하는 학인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고원묘지에 부모를 안장할 때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분양받은 순서에 따라 안장(安葬)을 하다 보니 어떤 분은 재수없게 물구덩이나 충염(蟲炎)이 있는 흉지를 차지하게 된다, 봉분을 살펴 잔디가 잘 자라지 않고 이끼 같은 것이 - 풍수는 "물풀" 이라 부른다,- 빼곡이 들어차 있으면 관 속에 물이 들어 차 있다는 증거로 보아도 된다, 개미들이 주변을 서성대거나 봉분에 뱀이 들어간 구멍이 나 있으면 이 또한 길지가 아니라는 증거이니 이장을 해야 한다,

 

더욱이 좌향까지 일률적인 뱡향으로 정하니 경관은 비록 멋있게 보일지 몰라도 죽은 흙더미에 시신을 묻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파헤쳐진 용맥은 이미 생기가 읕어져렸으니 어찌 발복까지 기대가 되겟는가? 또 같은 공원묘지라도 부모의 묘가 서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훗날  수용 능력에 한계가 생기면 다른 곳으로 모셔야 한다, 따라서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공원묘지는 관리 또한 번거로운 곳이다, 특히 조상숭배 사상이 점차 희박해지는 후손을 생각하면 이는 조상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영원히 잊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명당이 없는 공원 묘지이지만 화를 피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좌향을 올바로 잡는 것이다, 이기론은 거리가 한 치만 달라져도 좌향을 달리 잡아야 한다고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다, 비단 공원묘지뿐 만 아니라 선영일지라도 생기가 모인 산 능선(용맥)이 아니라,생기를 받쳐주는 산비탈 쪽에 부모의 시신을 모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공원묘지에 부모를 안장할 때는 공원묘지관리법에 따를지라도 좌향만은 제대로 잡히는 자리를 택하거나, 그것조차도 불가능하다면 봉분의 좌향은 규정대로 하되 광중에 모신 시신의 좌향만이라도 제대로 안치하여 후손을 해치는 독하고 모진 살(殺) 기운만은 피해야 한다,

 

 { 내가 공부한 책 중에서 }

 

- 보금 풍수 수맥 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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