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근하니 바다향이 거득한 멍게.
지금이 한창 멍게 철이죠.
멍게하면 저희 친정 아부지 생각이 바로 난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어장에서 바로 끌어 올리는 멍게를 사다가
택배로 친정에 보내드렸어요.
엄마가 그 많은 양을 손질하기 힘든 건 아닌가 걱정하면서 보내 드렸는데
다행이 자~알 먹었다고 하시네요.
장에 나가면 밥공기보다 적은 양을 다듬어 담아 놓고 5.000원에 팔아요.
바로 옆이 어장인데 말이죠.
요즘이 휴가철이기도 하고 이래 저래 비싸긴 합니다.
대신 장만은 안해 주지만 어장에 나가면 20kg가 넘는 양이 25.000원이죠.
그 많은 양을 엄마가 혼자 다듬어 이웃이랑 나눠 드셨다네요.
전 그냥 다듬어 냉동실에 넣어 두고 아부지 찾으시면 드리지,
된장찌게에 넣어도 맛있는 데..했더니.
그래도 딸이 보낸거라 자랑했다나요.^^;;
멍게 비빔밥.
애들아빠가 키우는 텃밭의 채소들입니다.
모듬 쌈채소 씨를 뿌렸더니 여러 종류의 쌈채소들이 풍성하답니다.
고추도 청량고추와 오이 고추 두종류를 심었구요.
아,대파를 제일 많이 심어 두었답니다.
대파 가격이 은근 비싸다고 했거든요.
요건 애들아빠가 장만해 온 멍게를 한번 가볍게 씻어 물기 빼고 냉동해 둔 멍게입니다.
바로 장만해 냉동실에 넣어 두고 살얼음 살짝 껴 있을때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된장찌게에 조금씩 넣어 드셔도 되구요.
텃밭에서 뜯어 온 치커리,상추 3장씩을 굵직하니 채썰어 준비 해줍니다.
냉장고에 다듬어 넣어 두었 던 부추도 조금 준비해 2~3센티 길이로 잘라주었습니다.
멍게 80g을 굵직하니 썰어 준비 하고,
날치알 1큰술도 준비했어요.
몇해전 통영에서 먹은 멍게 비빔밥의 양념이 초고추장이 아니고
기름장..간장양념 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간장으로 비빔장을 준비 했어요.
간장 5큰술,통깨 1큰술,참기름 1/2큰술,다진파 3큰술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요렇게 만든 양념장에 계란후라이 해서 비벼먹어도 맛있지요.
그릇에 밥 한공기를 담고 한김 식혀 주세요.
밥이 너무 뜨겁지 않게 따뜻한 온기가 있는 듯 없는 듯 말이죠.
그리고 준비한 채소와 날치알,멍게를 담고
비빔장 간장 양념을 취향껏 넣고 비벼 맛나게 드시면 된답니다.
애들아빠는 채소 대신 김가루를 넣어야 한다고 타박이네요.
그러면서 김가루는...합니다.
없는 김가루까지 찾으면서 제대로 먹어 보겠다는 애들아빠가 완전 밉쌍이네요.
그래도 날치알과 멍게는 정말 잘 어울린다나요,
그러면서 딱 한그릇 준비한 멍게비빔밥을 싹 비우면서 자~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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