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감칠맛나는 안주거리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그저 소주를 즐겨마시지만 가끔...아주 가끔
맥주한잔에 파닭과 골뱅이...노가리까지
사실 안주를 별로 많이 안먹는 스탈이지만 골뱅이나 어패류는 많이먹는 편인데...
아는 후배집에서 한번 맛 보라고 바다소라를 보내주셨네요.
소라나 고동.... 이름을 듣고도 금방 머릿속에 입력이안되는 놈들이지만
민물이 아닌 바다소라는 어떤 맛일까? 몹시도 궁금합니다.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자 들어가 봅니다~~
소금을 좀 뿌리고 벅벅 소리가 날때까지 문질러 씻어주세요~~
깨끗하게 씻은 바다소라를 자작하게 물을 붓고 푸욱~~ 끓여주시구요.
이젠 수행의 시간으로 들어가야합니다.
먹는건 좋은데... 이거 분리하는건....
요건 깻잎이나 콩잎하고는 차원이 틀리지요...?!!!
요렇게...알맹이를 끄집어내야 하는데....
저~~ 뒤에 산더미같은 저 물건들 보이시죠...?
먹고 살겟다고... ㅋㅋ
요 바다소라는 이쑤시게로 알맹이를 푹 찌르고 왼손으론 삐잉~~~~ 돌려줘야
이렇게 깔끔하게 빠져 나옵니다.
이러기를 아마도 몇 백번은 했을겁니다.
휴우~~~~ 알맹이를 다 끄집어 내면 이리 작아지는 양...
그래도 다 꺼냈다는 기쁨으로 허리를 펴 보는데...
우두둑~~~ 몸이 예전 같지않네요..
에이고 허리야~~
자... 그럼 한번 무쳐 볼까요...?
먼저 미나리와 양파 조금을 썰어넣고...
다진마늘 한수저, 설탕 한수저, 고추장도 한수저, 물엿도 넣어주시고
매실청은 기본으로 한수저, 고추가루 2수저, 마침 유채기름이 있어 유채기름도 한수저와
소금을 반수저 넣어주세요...간은 다 버무리고 그때 맞추면 됩니다.
이 바다소라 무침은 아주 살살 다뤄주셔야 알맹이 들이 뭉그러지지않아요.
손가락에 힘을 빼고 재료에 간이 베이게 스리슬쩍 무쳐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요건 .. 많이 이쁜 그릇에 닮아야 그간 수행한게 더 돋 보입니다.
조물거려 무쳐놓은 애들이 어그러지지않고 모양 그대로지요...?
요렇게 한접시 만들어내면... 맥주 두세병은 기본입니다.
요즘은 쏘맥도 많이들 드신다고 하는데...
전 쏘맥을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더군요.
만들고보니 요게 너무 맛있는겁니다.
맥주를 마시려다...급하게 소주로 노선을 바꿔봅니다.
역시...전 소주가 제일이라는거~~
소주한잔 털어넣고 바다소라무침 한젓가락 가득 입으로 직행을 해주면...
소주의 쓴맛 잡아주는건 물론 바다향이 하나가득 몸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서비스~~~~
요건 바다소라 삶고난 육수로 만든 잔치국수인데요.
이맛 한번 끝내줍니다.
자~~ 한그릇씩 말아드시고...
소라가 간에 좋다는건 다들 아실테고....
이 소라 무쳐먹고 간을 좋게 하는것보다 술을 줄이는게
더 빠를것 같은데....ㅎㅎㅎ
그래도 골뱅이무침보다 더 신선함을 주다보니...
술은 필수가 되어버리네요.
벌써 주말이네요...
요즘은 예전과 틀리게 금요일날 술을 많이 마시는것 같은데
마시더라도 무리하지마시고 좋은안주에 천천히...
그리 드시구요...그리고 기분좋게 마시세요.
그래야 속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주말...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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