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수박, 참외

수맥박사 2011. 7. 1. 22:10

 

수박·참외, 신장질환자엔 독 될수도

한겨레 | 입력 2011.07.01 20:40 | 수정 2011.07.01 22:00

 




[한겨레] 칼륨 배출 안돼 심장에 무리


혈압약 복용땐 자몽주스 위험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잘 썰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시로 꺼내 먹는 집이 많다. 그러나 가족 중에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이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수박에 많이 든 칼륨이 몸 바깥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심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제철 과일도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여름 과일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모아 발표했다.

우선,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수박·참외 등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몸속 칼륨 농도가 높아져 근육이 약해지거나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장질환이 있으면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박·참외 외에도 과일에는 대체로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는 만큼, 신장질환자는 과일을 직접 먹기보다는 과일통조림으로 먹는 것이 낫다. 통조림 제조과정에서 칼륨이 빠져나가 칼륨 섭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몽은 일부 고혈압 체료제나 항우울제, 알레르기약 등과 함께 먹으면 약의 흡수·배출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혈압 강하제를 자몽주스와 함께 먹으면 약의 흡수율이 좋아져 약효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자몽주스는 또 항우울제인 사낙스나 알레르기 증상에 쓰는 터페나딘(항히스타민제제) 등과도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키위에는 액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일부 사람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포도나 방울토마토는 영유아가 잘못 삼키면 질식 사고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과일 표면의 잔류 농약은 깨끗이 씻어 제거해야 하는데, 포도처럼 과일 사이사이에 농약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과일은 물에 1분 이상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가량 씻어주면 충분히 없앨 수 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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