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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냉이전] 봄을 맛보세요. 닭가슴살 냉이전

수맥박사 2011. 4. 4. 22:19

 

 

코감기가 지독하게 걸려서...

목소리는 맛이 가고..;; 코는 막혀서..하루종일 공기청정기 틀어대고 물젖은 수건을 수지로 코에 가져다 대고..그래도..코는 막혀있어 괴롭네요 ㅡㅡㅋ

 

이런 코감기에도 향긋함이 감도니..

냉이의 향내는 정말 끝내주는군요..

 

냉이 찌개 해먹고도 한봉지가량이 남아서..이번엔 냉이전 해봤어요..

저번의 냉이무침에 이른 두번째 냉이요리..

냉이전입니다.

 

해물을 넣을까 하다가..해물의 향내 때문에 냉이의 향이 무칠 수도 있을것 같아..

친정엄마가 챙겨준 훈제 닭가슴살을 넣어줬더니..

고소한 맛과 더불어 훈제향과 향긋한 냉이향까지 같이 맴도니..

좋은거 같아요..^^

 

-오늘의 요리법-

냉이 한봉지, 닭가슴살 100-200g, 부침가루(6스푼+종이컵 1컵분량의 얼음물), 부침가루 1스푼

 

 

 

닭가슴살을 먹기 좋게 찢어주고..

냉이는 세척된 냉이지만 그래도 있을 불순물 제거를 위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그리고 너무 억센 부분은 좀 잘라내주세요.

전 할거라..아무래도 식감이 별로더라구요..

 

냉이를 통으로 넣어도 되구요..

너무 통 냉이가 크고 질기다..길다 하는 분들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세요.

전 냉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통으로 넣고..부쳐봤는데 향이 좋긴한데..먹기엔 살작 불편했어요..

결국 부친 냉이전으로 반으로 잘라 먹었어요 ㅎㅎㅎ

 

 

부침가루 이용했어요..

부침가루 6스푼 수북하게 퍼준뒤에..

얼음물 종이컵으로 1컵분량 넣고 잘 섞어줍니다.

 

냉이전은 부침옷이 많이 않아야 좋아요..

전 이번에 처음해본거라 이정도 했는데..

양이 상당히 빡빡해서 될까 의심스러웠는데..잘 되드라구요^^;;;;

 

주룩 흐를 정도의 농도로 맞추어주세요.

 

 

 

냉이는 위생봉투에 부침가루 1스푼과 같이 넣고 좀 조물락거려주세요.

이러면 냉이에 한겹 코팅이 입혀져서..냉이의 향이 날라가지도 않고..맛있어요..

 

그뒤에 만들어놓은 부침반죽에 닭가슴살과 냉이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약간 뻑뻑할 수 있지만..

냉이와 닭가슴살이 뭉쳐질 수 있는 양에..냉이에 골고로 부침옷이 입혀졌다면 오케이..

 

 

오일을 두른 팬을 중불로 달군 후에..

약불로 줄여서..스푼으로 반죽을 뚝뚝 떠서 올려주세요.

 

그뒤 앞뒤로 노릿노릿하게 부쳐주세요.

 

냉이의 두꺼운 부분에 있는 반죽이 잘 안익을 수 있어서..

약불과 중불을 번갈아 가며..

부쳐주세요.

 

전은 요령이 생기면 하기 쉬운데..그 요령 중 하나가 불 조절이에요.

급한 마음에 센불로만 하면..안은 안익었는데 겉이 타고..

약불로만 하면..너무 오랜시간 불에 익히게 되어 뭐랄까 겉면의 바삭한 맛이 없어지고 너무 기름기를 먹어서..약불과 중불울 왔다갔다하며 조절해주는 것이 좋아요.

 

 

 

 

 

냉이의 향긋함과 닭가슴살의 고소함이 잘 어울러진 닭가슴살 냉이전이에요..

냉이전은 보통 잘라서 해먹거나 저처럼 통으로 해먹기도 하는데..

통으로 할때는 먹기전에 반으로 잘라주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ㅎㅎ

 

부침가루로 한지라 약간의 간이 첨부되어 있지만..

그래도 양념장이 필요한 분들은 달래양념장 추천..

 

둘이 정말 너무 잘 어울려요..

전 솔직히 이거 2회분량은 될 줄 알았는데..

신랑이랑 야금야금 달래장에 찍어먹다보니 다 먹은거 있죠 ㅡㅡㅋ

 

찌개에 넣어준 냉이는 아직도 남아있는데..

냉이전은 어느새 홀라당 뱃속으로..;;;

 

예은냥은 아직 어려서인지 냉이의 이 향긋한 맛을 잘 모릅니다 ㅋㅋ

 

[엄마 이건 풀이야 풀]

 

[먹을 수 있는 풀이야..먹어..]

 

[풀 안돼, 안먹어.]

 

저번에 공원 놀러갔는데 쑥 캐는 할무니 보고 따라서  잡초 뜯어내면서 먹을려 하길래..

그건 풀이야 못먹어 이랬더니..기억하나봅니다 ㅡㅡㅋ

아..당분간 나물종류는 잘게 썰어서만 줘야겠어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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