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반(五辛盤)이야기
다섯 오, 매울 신, 쟁반 반.
다섯 가지의 맵고 자극이 강한 모듬나물과 함께 먹는 밥이랍니다
당귀잎 : 당귀는 데쳐서 물기를 꼭 짜주고
된장+고추장+들기름+통깨를 약간 넣어서 무쳐주었다
무나물: 무를 굵게 채 썰어준후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주었고. 들기름 +생강즙+조선간장을 넣어 볶아준다
고사리: 삶아낸 고사리를 물기를 꼭 짜준후
다진달래+조선간장+참기름+통깨를 넣어서 볶아주었다
콩나물: 데친후 매운고추가루를 사용하고.
다진 파와 마늘 그리고 참기름을 사용해 무쳐주었다
시래기: 불려준 시래기를 송송 썰어주후
다진달래+조선간장+들기름+고운 들깨가루+진간장을 넣어서 볶아주었다
012년 입춘은 2월 4일 입니다.
입춘은 해마다 2월 4일에 들어있습니다
가장 첫번째 절기로 입춘이라고 하는데요
입춘 날에 먹는 음식에 따로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입춘(立春)날에 먹는 시절음식은 오신채(五辛菜)라는 다섯 가지 매운 맛이 나는 모듬나물이다.
오신채는 사찰에서는 안먹는 음식인데 입춘날에는 매운나물을 이용해서
먹었는데 파, 마늘, 달래, 평지(유채), 부추, 무릇(파, 마늘과 비슷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 그리고
미나리의 새로 돋아난 새순 중 노랗고 붉고 파랗고 검고 하얀, 즉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오방색을
골라 무쳐 먹었답니다.
노란 색의 나물을 가운데에 놓고, 동서남북에 청, 적, 흑, 백의 사방색(四方色)이 나는 나물을 놓는데
임금이 굳이 오신채를 진상받아 중신에게 나누어 먹인 뜻은 사색당쟁을 타파하라는 화합의 의미가
있었다고 보인다.
또 일반 백성들도 식구들의 화목을 상징하고 인(仁), 예(禮), 신(信), 의(義), 지(志)를 북돋는 것으로
보았다. 가히 철학이 담긴 품위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삶에는 다섯 가지 괴로움이 따르는데 다섯 가지 매운 오신채를 먹음으로써 그것을 극복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옛말에 오신채에 기생하는 벌레는 고통을 모른다는 말도 있다.
지루한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입춘에 톡 쏘는 매캐한 나물만을 골라 먹었던 오신채 시절식은 한 해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청량제, 자극제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할 것이다.
또 오신채는 자극을 주는 정력음식으로 보았으며, `선원청규(禪苑淸規:청정한 규칙이라는 뜻으로 참선하는 절에서 지켜야할 규칙)'에 절간의 수도승은 오훈을 금한다 했는데 바로 오훈이 오신채를 말한다.
옛 한시(漢詩)에 여인이 젊고 예쁘고 신선한 것을 표현할 때 신채기(辛菜氣:매운 나물기운)란 말을 썼으며, 산기(蒜氣:마늘 기운)는 여인의 정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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