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이네 얼렁뚱땅 요리
아...날씨..참..꾸질꾸질합니다..
여긴 지금 일주일 넘게 해 구경을 못하고 있어요..
가뜩이나 꾸질한 우리 세식구..더 꾸질해지고 있습니당.
더 웃긴 건..제가 이불빨래를 좀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그때부터..
날씨가 이모양이꼴이라는 겁니다...
햇님아..우리 이러지 맙시다 ㅡ..ㅡ;;;
오늘은 꽃게로 강정 만들어 보았어요~~
봄에는 암게가..가을은 숫게가 제철이라고 합니당~
암수 구별은 배딱지 모양보면 알수 있는데요... 세모로 길쭉한 놈은 숫게~
배딱지가 둥그스름한 건 암게입니당~
저는 딱히 숫게암게 구별하지 않고 먹는 편인데욤;;ㅡ..ㅡ;;;
둘 다 맛있을 뿐입니당;;;
암튼...지금은 숫게가 살이 꽉꽉 차있으니 참고하시구욤~~
꽃게 강정 만들기 전..꽃게 손질 들어갑니당~~
※전 큰녀석으로다가 했는데..강정 만드실려면 중간 크기나 작은 녀석들이 적당할 거 같아요~
큰 녀석으로하니 튀겨도 먹기 불편한 부분이 조금씩 있더라구요~
꽃게는 우선 솔 같은 걸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줍니다..
수돗물에 오래 닿지 않도록 해주시구요~
깨끗이 씻은 꽃게는 다리 끝 뾰족한 부분..가위로 잘라주세요~ (첫번째 사진)
그리고 두번째 사진처럼 배딱지 세모 길쭉한 부분.. 맨 위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고 밑으로 땡기시면
저렇게 쭉 떨어지는데요..
그때 세번째 사진처럼 저렇게 잡고 몸통과 등껍데기 분리해줍니다..
분리하고 나서 툭 튀어나온 세모 길쭉한 부분은 떼주세요~
떼실 때 등껍데기가 밑으로 가게 해줍니다..
그래야 등껍데기 국물도 살릴 수 있습니다욤~~
이거 버리시는 분들 계시던데.. 전 버리지 않고 육수내는데 사용하는 편이예요~
그리고...분리해낸 등껍딱지 보면...눈이 있었던 위치쯤에..
저렇게 모래주머니(?)가 있는데요..
찾아보니 이거 명칭도 다 다르더라구요..
어느 게 맞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요..ㅡ..ㅡ;;
암튼...저거 떼내는 분들도 있고....안떼내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떼어내고 합니다..
티비에서도 저거 안떼어내고 바로 탕 끓이더라구요..
괜찮나요 저거 안떼어내도???
ㅡ..ㅡ;; 갈켜줘욤!!
그리고..????
왼쪽사진 동그라미 친 저부위..게 수염같은 애들도 가위나 손으로 정리해주구요..
오른쪽 사진..저것도 이름 모르겠어요 ㅡ..ㅡ;;
암튼..저리 삐죽 튀어나오는 것도 정리해주구요..
닥치는 대로 이상하다...이건 왜 있을까 싶은 건 다 정리해줍니다 ㅡ..ㅡ;;
전 튀길거라 큰 집게다리는 뗐어요..
그건 튀겨도 먹기 불편하거든요..
집게다리와 등껍딱지는 따로 육수내서
칼국수나 순두부찌개..라면..이런데 사용합니당~~
손질 다 끝났으면 먹기 좋게 잘라 주는데요...
전 4등분 했어요~
자를 때 살 삐져나오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욤~~
남아있는 물기 키친타올로 닦아냅니다..
그 다음...전분가루.. 손으로 꾹꾹 눌러 꼼꼼히 묻혀줍니다~~~
전 한번 묻히고 좀 있다 다시한번 더 묻혀주었어요~
아무래도 물기때문에 좀 벗겨지더라구요...
튀김가루에 물 개어서 튀김옷 입히셔도 되구욤~~~
저는....전분묻히다 삐져나온 살들은 튀김온도 측정용으로 사용합니당~ ㅎㅎㅎㅎ
기름에 노릿노릿 2번 튀겨주세요~
튀김기름으로 올리브유가 안좋다고 하는데..
올리브유도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해요.
보통 100% 천연 상태로 추출해 낸 올리브유(버진 종류)는
발화점이 낮아 튀김 부침 요리에 적합치 않은반면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퓨어 올리브유는 튀김 부침에도 좋다고 합니다..
혹시 올리브유 사용하시는 분들 계시면 참고하세요~
튀긴 꽃게는 체에 받혀 기름기 빼구요...
기름 뺄 동안...
팬에 양념장 만들어줍니다..
고추장, 토마토 케첩, 다진 마늘, 설탕, 맛술, 꿀, 간장, 후추약간
입맛에 맞게 양념장 만들어주세요~
계량따위..ㅡ..ㅡ;; 정신이 없어서 날려버렸습니다욤;;;
양념장 바글바글 끓으면 튀겨논 꽃게 넣고 불끄고 버무려줍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살짝 넣어주구요~
그럼 완성입니다..
껍질 채 바삭바삭~~
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좀 부담스러울수도 있어요~~~ㅡ..ㅡ;;
고이고이 살만 발라내 주시면..좋겠지욤? ^..^;;;
어른들도... 요 식감 좋아하시는 분들은...껍질 채 바삭바삭 잘 드시지만..
아님 살만 발라내 드시더라구요~
만든 사람 맥빠집니다요 ㅠㅠ
암튼... 원하시는 대로 드시면 되겠구요~
저랑 신랑은 아주 와그작와그작~~
부실스런 이들의 소유자들이면서도
게걸스레 막 씹어먹습니당~ ㅎㅎㅎㅎ
양념치킨 같은 자태를 뽐내시는 꽃게 강정~~
또 하나의 요리~~~
꽃게 넣은 어묵꼬지~~~
납작 어묵은 미지근한 물에 담그어서 불순물 제거합니다..
전 주로 뜨거운 물에 데쳤는데..
며칠 전 이웃 블로거 영심님 방에서 요렇게 하는 게 더 좋다는 글을 읽고
이제 이렇게 합니당~
전..좋다하면 다 따라하는 뇨자거든요~ ㅎㅎㅎ
잠시 담그었다가 찬물에 헹구고 꼬지에 꽃아줍니다~
그리고 멸치다시마육수에 양파 표고버섯 청양고추..그냥 텀벙텀벙 넣어서
끓여줍니다..
길거리표 어묵꼬지 있잖아요~ 그거 따라하는 거예욤~ ㅎㅎㅎ
신랑과 전 길거리표 어묵 사먹을때...꽃게 있으면
아주 좋아 죽습니당~ ㅎㅎㅎㅎ
국물 맛 부터가 다르거든요~ +ㅠ+
암튼...
물 팔팔 끓을 때 꼬지에 꽂아 둔 어묵과 그리고 손질한 꽃게 한마리 통째로 슝~ 넣어줍니당~
그리고 꽃게가 다 익었을 때 즈음...굶은 소금 넣어 살짝 간 맞추구욤~
꽃게에서 자연적으로 맛이 우러나 간이 되니 많이 넣을 필욘 없어요~~~
꽃게 다 익고 육수 징하게 우려나면 끝!!
어묵은 간장( 살짝 굵게 다진 양파, 청양고추, 매실청, 간장, 통깨 약간) 에 콕 찍어 먹고~
국물 한수저 떠먹으면...진~~~한 꽃게 육수에~
캬~~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초록병을 꺼내들게 되지욤~~ ㅎㅎㅎ
꽃게 좋아하는 울신랑은 날아가게 기분 좋은 날~
전 꽃게 손질에... 튀김에..
(양을 많이 잡아서 더 고생.....ㅡ..ㅡ;;)
완전 뻗은 날...
그래도...신랑이 눈 반딱반딱하면서 신나게 먹는 걸 보니..
뿌듯합니당~ ㅎㅎㅎ
그나저나...
햇님아????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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