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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 명당 터 이야기

수맥박사 2025. 6. 22. 15:18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 명당은 '신령스러운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국'을 의미하는 길지 중 하나입니다. 거북이는 예로부터 장수와 다산을 상징하는 영물로 여겨져 왔으며, 물은 풍수에서 재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영구음수형 명당은 그 이름 자체로 매우 좋은 기운을 품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영구음수형 명당의 특징과 발복

영구음수형 명당이 지닌 핵심적인 특징과 그로 인한 발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물과 부귀 번영의 발복:
    • 가장 대표적인 발복은 재물운의 증진입니다.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국은 물(재물)을 흡수하는 모습이므로, 이곳에 자리 잡으면 재물이 쌓이고 사업이 번창하여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 특히, 한강처럼 넓고 풍부한 물이 환포(環抱)하여 용맥을 멈추게 하고, 궁수(弓水)를 이루는 곳은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재물을 관리하고 창출하는 데 매우 길하다고 여겨집니다.
    • 대대로 부자 소리를 들으며 살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자손 번창 및 장수:
    • 거북이는 알을 많이 낳는 동물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영구음수형 명당은 자손이 번창하고 가문이 번성하는 길지로 여겨집니다.
    • 또한 거북은 수명이 길어 장수를 상징하므로, 이곳에 살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3. 명예와 안정:
    • 부와 더불어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터로도 평가됩니다.
    •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기운이 흐르며,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원칙을 잘 갖추어 쾌적하고 조망권이 확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생활의 편안함과 안정적인 발전에도 기여합니다.
  4. 금귀몰니(金龜沒泥) 형:
    • 영구음수형의 변형으로 '금귀몰니(金龜沒泥)'형도 있습니다. 이는 '황금 거북이가 진흙에 빠진 형국'을 의미하는데, 오행에서 토생금(土生金)이 되어 땅속의 기운을 더욱 힘차게 빨아들이므로 집자리로서 더욱 길하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한국 땅 어디에서 영구음수형 명당을 찾을 수 있나?

영구음수형 명당은 그 희소성 때문에 흔히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영구음수형 또는 그와 유사한 길지로 알려진 곳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입니다.

  • 한남동: 남산에서 뻗어온 용맥이 한강을 만나는 형상이 '신령스러운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모습'에 비유됩니다. 남산이 병풍처럼 뒤를 감싸고, 한강이 전면에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이태원언덕길과 유엔빌리지 일대가 영구음수형의 기운을 강하게 받는 중심부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유수의 대기업 총수들이 이곳에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남동에 위치한 '브라이튼 한남' 등 고급 주거단지들이 영구음수형의 부귀 번영의 터로 홍보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구체적으로 명시된 곳은 적지만, 풍수지리 전문가들의 현장 답사나 유산록 등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 충북 영동군 일대: 과거 장익호 선생의 유산록에서 영동군 매천리 산52번지 일대에 영구음수형의 혈처가 있다고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곳은 혈성이 풍후하여 '부귀천추(富貴千秋)'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개발 등으로 인해 그 원형을 잃었거나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SK 서린빌딩: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 서린빌딩 역시 풍수적으로 영구음수형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물 네 모서리를 거북이 문양으로 장식하고 청계천 쪽으로 정문을 내어 거북이가 청계천 물을 마시는 형상을 의도적으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는 회사가 오래도록 번창하고 많은 재물을 벌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비보풍수의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 서울 다동의 용금옥: 추어탕으로 유명한 서울 다동의 용금옥 식당 터도 영구음수형 명당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미꾸라지가 사는 냇가나 연못가에 혈이 맺힌 곳을 '거북이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이라 부르는데, 다동의 지형이 거북을 닮아 추어탕 장사가 잘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풍수지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문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과학적으로 명확히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특정 지형이 명당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사주팔자나 노력 등 복합적인 요소가 발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따라서 풍수적인 견해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시되, 맹신하기보다는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명당이라고 알려진 곳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운이 약해지거나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