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방

[스크랩] 피곤한 남편의 피로회복 안주...모시조개 두부찌개

수맥박사 2011. 1. 8. 00:20

 

연말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모임이 빼곡 할 정도로 정말 바쁜 한달이죠.

참석해야 될곳가 그렇지 않아도 되는곳을 나름 연구한다고 해도

술자리의 연속이 되는것은 피해달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때쯤 집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이

 술을 먹고 들어오는 남편과

걱정하는 마눌님들의 옥신각신 하는 신경전이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거에요.

 

저는 오늘 아이러니 하게도

자의건 타의건 술을 늘 먹고 오는 남편을 위한

술안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자들이 밖에서 술을 먹는경우는 대부분

회식같은 약속이 정해져 있는 날이거나

힘들고 고된일을 할때 피로를 푼다는 기분을 먹는 날입니다.

항상 집처럼 편한곳은 없다고 하면서도

밖에서 힘들다는 이유로 술을 먹는다는것이 어쩌면 맞지 않는 일일지 모르지만

그걸 핑계로 술한잔을 하게됩니다.

물론 집에서 한잔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평상시 술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는 마눌님에게 술한잔 대접받는다는 생각이

어쩌면 사치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분명히 있는거죠.

거꾸로 생각해보면

마눌님들도 술한잔 집에서 대접 하고싶은데

김치에 이스리 한잔 걸치는건 좀 그래서...

중국집에 탕수육 시키면 너무 성의없어 보일까봐...

 

그래서 이런 걱정을 한방에 날려줄

아주 심플하고 파워플한 안주 하나를 소개합니다.

 집에 김치밖에 없어도 얼른 밖에서 두부한모 사오시면

해결되는 간단한 안주입니다.

하지만...늘 맛은 상상이상...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세요~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피곤한 남편의 피로회복 안주...두부찌개

 

재료

두부 한모, 모시조개 한봉지, 냉장고 야채, 고추가루 1T, 새우젓 1/2T, 마늘 1T, 대파

 

새우젓은 식성에 따라 더 첨가하셔도 됩니다.

정말 간단한 재료지만...맛은 상상이상...아시죠?

 

 

 

급하게 음식을 준비할때는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간단한 재료가 최고죠?

요즘은 모시조개도 해감되어 파니깐 손질하는데는 걱정이 없답니다.

조그마한 한봉지 사다가 물에 끓입니다.

 

 

 

술아주 찌개이니깐 야채도 같이 곁들이는것이 좋겠네요.

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야채 확인하시구요...

저는 호박이 놀고있길래...조금 썰어주었답니다.

 

 

 

 

오늘은 남편분들께 꼭 대접하라는 의미로

레시피는 아주 심플하게 올리겠습니다.

 

물이 끓고 조개가 입을 벌리면

알맞게 썰은 두부를 넣고

고춧가루와 새우젓을 넣습니다.

물론 마늘도 같이요~

 

새우젓은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한스픈 정도 넣는데 각자 취향이 다르니깐

레시피에는 반으로 줄여서 올렸습니다.

벌써 요리가 끝나니 조금 아쉬운점이 있네요...

 

 

 

 

 

저는 찌개에 조개를 주로 넣는데요

시원하고 감칠맛에는 조개만한게 없답니다.

두부찌개도 모시조개랑 같이 끓이면

정말 시원한 느낌을 얻으실거에요.

 

 

 

 

팔팔 끓을때 마무리로 파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니 조금은 섭섭한데요?

불규칙한 남편의 퇴근시간...

하지만 따악 15분만 투자하시면 근사한 안주가 된답니다.

새우젓에서 나는 젓갈의 향이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는 순간이죠.

내놓을 안주 없어서 고민하시는 주부님들...

고민 한방에 해결입니다.

팍팍~

 

 

 

 

찌개는 끓는것이 생명이라

가스불위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사실 남자가 집에서 먹는 술잔이

정말 행복하답니다.

편안한 집에서

사랑하는 식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하는 반주 한잔은

피로회복제보다 더 훌륭한거죠.

 

장점은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집걱정 안하니깐 넉넉히 먹을수 있구요

술을 좋아하지 않으신 분이라도

한잔 정도 걸치면서 기분좋게 한끼 식사를 할수 있다는겁니다.

또한 평소 술만 먹으면 기분이 급 상승하시는 남편분이시라면

잘 열리지 않는 지갑이 열리게 되는 보너스도 얻게 되는거죠.

물론 이렇게 훌륭한 안주값으로는 부족하지만요~

 

 

 

 

차갑게 이스리 냉장고에 넣어두신후에

뜨거운 두부와 함께 반주로 ...

 

월요일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매운것을 싫어하시면 고춧가루는 빼셔도 됩니다.

아이들도 같이 먹을때는 안맵게 한는것이 좋겠죠?

저는 매콤한것을 좋아하는지라

아들넘 매운 입맛 길들이기가 아주 잘되어서..

그냥 이렇게 같이 먹는답니다.

 

 

 

 

이렇게 두부 하나 떠서

입에 넣어주면....남편분의 입이 귀에 걸릴듯 합니다.

 

고 최진실씨의 멘트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오늘부터 남편분의 귀가시간을 앞당길

행복의 안주...다 밑줄 쫘악 그셨죠?

행복을 요리하시길 바랄께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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