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끓여만 놓으면 환상의 저녁을 약속한다 .. 매콤한 닭계장
어디 시원하면서 개운한 육계장 한그릇 사먹으면 참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우거지가득 들어간 해장국을 한그릇 먹어줘도 괜찮은데...
늘 주말점심이되면 뭘 사먹을까...?
요번 주말엔 뭘 만들어먹을까...?
고민이되시면 요번 주말엔 얼큰한 육계장을 한번 해 드셔보세요.
추워진 날씨에 추위는 한방에 날아가고
먹고싶은걸 못먹는 뱃속거지는 띵띵하게 얼굴만 좋아집니다.
오늘은 소고기대신 닭고기를 쓸꺼구요.
소대신 닭이라고...
닭계장을 만들어 볼겁니다.
매콤한 국물에 몰캉하게 씹히는 닭...살...
이것 한그릇만 드셔주면 몸에서 힘이 불끈~~ 솟습니다.
닭 반마리와 대파 두뿌리를 넣고 소금 반수저를 투하한뒤 푸욱~~ 끓여줍니다.
진하게 육수가 우러나면...
삶아놓은 닭을 건져 잠시 식혀주시고 뼈와 살을 분리해 줍니다.
재료는 미리 준비를 해 두셔야하는데요.
토란대는 저번 코코찌니님이 보내주신건데요...
닭계장을 해 먹으려고 도착한날부터 뿔러놓은겁니다...풉~
고사리뿔린것과 숙주나물, 대파를 가득~~~
양파 2개, 청양고추 5개, 다진마늘 2수저, 느타리버섯도 준비해주시고...
찢어놓은 닭살과 토란대, 고사리를넣고
고추가루 3수저, 소금 2수저, 후추가루 조금, 들기름 한수저를 넣고...
간이 잘 베이게 주물러 무쳐놓습니다.
끓여놓은 닭육수에 무쳐놓은 재료와 채소.. 소주를 조금 넣고 끓이다가..
버섯과 숙주나물을 넣고 다시한번 끓여줍니다.
이때 소금으로 간을 해주시구요.
커다랗게 잘라놓은 대파를 넣습니다.
그러곤 푸우욱~~~ 아주 진하게 끓여주면 입에 착~~ 감기는 닭계장이 완성이 됩니다.
그런다음 팽이버섯을 올려 식탁에 내어놓으면 몸에좋은 국 한그릇이 됩니다.
예전 울 어머님... 가족들이 좀 지쳤다싶으면
뒷들에 뛰오놀던 닭한마리 잡아다 설설 끓는 가마솥에 대파가득 집어넣은
닭계장을 끓여 기을 북돋아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그땐 그저 먹는것에 빠져 그 고마움은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이리 직접 만들어 식구들에게 내어놓으니
어머니마음 조금이나마 알 수 있네요.
건더기 건져먹은 국물에 밥 한공기기 가득말아 든든하게 속을 채웁니다.
소가 안들어갔다고 그 맛이 덜하거나 하진 않구요.
오히려 닭으로 만들면 좋은 여러가지가 있지요.
우선 양이 많아지고... 가격또한 참 착하지요.
김치를 척~~ 올려 한수저 가득 입으로 들여보내면~~
요번 주말도 아주 즐겁게 보낼 수 있겠네요.
참 세월한번 빠르게 지나갑니다...
세월은 나이많큼의 속도로 간다고 하더니...
이젠 몇일후면 이번년도도 한달... 그러다보면 50키로로 달려가겠지요.
나이를 한살 두살 더 먹는다고 후회하거나 서글퍼하지만 않지만
그저 나이먹은많큼... 그렇게...
그 나이 답게.... 살고 싶네요.
나 답게...
나이 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