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볼품없다고요? 맛은 상상이상...도루묵조림
주말에 전국의 산은 불타오른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단풍이 절정이었다네요.
저도 인근 산에 등산을 갈까 했는데
어찌되었는지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주말에 비가 많이 내리는것 같아요.
이럴때 표현이 바로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고 하나요?
바로 오늘 소개할 음식이 이 도루묵이랍니다.
어렸을적 어머님이 해주신 도루묵은
신기하게도 알이 툭툭 터지는 그런 생선으로 기억에 남아있답니다.
아직 음식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절
처음으로 먹어보는 알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지금도 그 추억이 마음 한편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답니다.
도루묵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임진왜란때 피난처에서 임금님이 맛있게 먹던 생선을
다시 먹어보니 영 맛이 아니라서
도로 보내라고 해서 생긴 도루묵...
이런 민간어원을 주로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많다네요.
어찌되었건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이생선의 특징이 정말 만들어 보면 볼품이 안난다는겁니다.
하지만 한점 먹어봤을때의 감칠맛의 느낌은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어릴적 어머님이 해주시던 도루묵조림...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볼품없다고요? 맛은 상상이상...도루묵조림
재료
싱싱한 도루묵 3마리
양념 : 물 100cc, 조선간장 3T, 다진마늘 1T, 고춧가루 1T, 참기름 1T, 파
정말 간단한 레시피랍니다.
하지만 역시 맛은 상상이상....기대되시죠?
이넘들이 오늘의 주인공 도루묵입니다.
요리하기전에는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어요.
은빛이 감도는것이 예사롭지도 않구요.
하지만 이걸 음식으로 하다보면 알이 튀어나오고
살이 연해서 잘 부셔진답니다.
그래서 영 볼품이 없어서리...
도루묵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지저분한 지느러미는 살짝 손질을 해주세요~
분량의 양념의 재료를 섞어준다음
생선위에 뿌리고 조려줍니다.
오늘은 그냥 조선간장에 조려봤어요.
이런 연한 생선에는 달지 않고 깊은 맛을 내는 조선간장이 최고랍니다.
생선의 맛이 착착 감기거든요.
벌써부터 맛이 상상되지 않나요?
한소큼 끓으면 불을 줄이셔서 뭉글하게 끓여주세요.
취향에 따라서는 무도 넣고 졸이셔도 됩니다.
제가 혼자있다보니 야채가 없네요.
그래도 생선만 깔끔하게 조리는것이 떄로는 더욱 맛있답니다.
고추, 무등은 옵션이에요.
보글보글 끓는 냄새가...아주 사람을 또 혼미하게 만드네요.
출출한 맘에 몸도 급해집니다.
오늘도 안드로메다 살짝 한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혼자만 가니 쓸쓸한데..같이 동승하실분도 모집해야겠어요~
이쁘게 담은게 저정도입니다.
정말 비쥬얼이 안사는 그런 생선이죠?
만지기만 해도 살이 잘 부셔진답니다.
이미...생선하나는 꼬리가 동강...잘라졌네요.
가리려고 해도..어쩔수없는게 이런경우인가봐요~
잘못하면 오늘 포스팅은 말짱 도루묵이 될것 같으니
조심스럽게 살살 다루어야겠습니다.
한편으로 드러난 알이 보이시나요?
요 알이...또 다른 묘미를 안겨주는 생선이죠.
톡톡 터지는 맛이 아주 재미있고 특별하답니다.
생선 조림냄새가 풀풀 나는것이 얼른 밥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찍는날은
따뜻한 밥을 먹는 날이랍니다.
그렇지 않은날은 찬밥해치우는날...
그동안 서운하게 대했던 자신에게
오늘은 충실할수 있겠네요~
속살을 살짝 드러낸 도루묵...
살이 연해서 그런지 저렇게 잘 드러낸답니다.
감칠맛 나는 생선맛이 느껴지나요?
혼자먹기에는 너무 아까운 그런 생선일것 같아요~
옛날의 추억을 되살려 알을 먼저 먹어봅니다.
입에서 툭하고 터지는 쫀득함이 역시 옛날 그맛이네요.
좋아요~ 라는 감탄사와함께
입에서는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생선은 이렇게 밥이랑 먹기도 하구요
국물에도 비벼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도루묵 생선의 특징은 연하면서 참 담백하다는것이 특징이에요.
사실때는 좀 큰걸로 사시는것이 좋답니다.
너무 작은 도루묵은 요리하다보면 다 부셔져서리
먹을게 얼마 없는 낭패를...
정말 기대에 찼지만 말짱 도루묵이 되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되요~
가을의 분위기에 흠뻑 취한 주말이었습니다.
등산계획은 말짱 도루묵이 되었지만요~
늘 강조하는점...
환절기 감기 ...항상 건강에 힘쓰시길 당부드립니다~
지난주에는 요리에 관한 인터뷰가 있었답니다.
시작한지는 일년이 되어가는 지금
이런 일들이 정말 단조로운 제 일상에 활력을 넣어주는것 같아요.
정말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익어가는 가을날
멋진 추억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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