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명당 터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명당 터
우리 전통 풍수에서 지형의 생김새를 짐승이나 사물에 빗대어 해석하는 **형기풍수(形氣風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귀를 상징하는 특별한 형국이 있는데, 바로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입니다.
‘갈마(渴馬)’란 목마른 말을 뜻하고, ‘음수(飮水)’는 물을 마신다는 뜻입니다.
즉
, 목이 말라 물가로 달려온 말이 고개를 숙여 물을 마시는 형상의 지형을 말합니다.
이 형국은 재물이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형상으로 해석되며,
특히 장사나 기업, 무역, 금융업에 크게 융성하는 명당으로 간주됩니다.
갈마음수형의 지형은 크게 네 가지 요소로 구분됩니다:
말의 몸통에 해당하는 주산(主山)**이 크고 둥글며 웅장해야 합니다.
보통 이는 **태산같은 모산(母山)**을 뜻하며, 후광이 넓고 기가 맺히는 형국입니다.
말의 목 부분은 완만한 구릉 형태로 이어지며,
**기가 흘러 내려와 고개를 숙이는 듯한 구배(傾斜)**를 가져야 합니다.
말의 입이 닿는 곳에 해당하는 수구(水口)나 호수, 강물이 위치해야 하며,
물이 앞에서 유유히 흐르되 지나치게 빠르지 않고 맑아야 합니다.
좌청룡, 우백호가 낮고 길게 뻗어 있어,
마치 말이 물가에 서서 머리를 숙이고 물을 마시는 안정된 자세를 취한 듯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갈마음수형을 찾을 수 있는 지역
한국 전역에서 이 형국은 보기 드물지만, 아래 몇 지역에서 유사 형국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세종리 일대
영남알프스 자락이 주산이 되고,
밀양강 줄기가 S자 형태로 유유히 흐릅니다.
앞에는 넓은 평지가 형성돼 있어 음수형의 수구로 기능합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송동리 인근
속리산에서 뻗은 능선이 말의 몸통과 목을 이루고,
화양계곡 쪽으로 완만히 기가 흘러가며,
계곡 아래 물줄기에서 마치 말이 물을 마시는 자세로 형상이 형성됩니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석화리
치악산에서 갈라지는 한 줄기 능선이 말을 상징하고,
주변에 하천과 수구가 맑고 느리게 흘러 ‘음수’ 형상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갈마음수형은 재물과 사업 운이 대단히 강한 명당입니다.
말은 속도와 역동성을 상징하고,
물이란 재물과 혈기를 상징하므로,
말이 물을 마신다는 건 활력 있는 재물의 흡수를 의미합니다.
이 명당은 특히 다음과 같은 목적에 적합합니다:
기업 본사나 본점 터 유통, 금융 관련 창업지
대지의 형국을 고려한 묘지(음택)도 가능하나,
이 경우에는 물의 흐름을 조절하여 후손 운을 균형 있게 다스려야 합니다.
갈마가 물을 마시는 명당은 단지 지형의 우열이 아니라,
하늘과 땅이 응답하는 기운의 흐름입니다.
그 형국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풍수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