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정보(나의생각)

고불 맹사성.흑기총 이야기

수맥박사 2025. 2. 8. 13:49

맹사성(孟思誠, 1360~1438)과 흑기총(黑旗塚)은 조선시대의 역사적 인물과 유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1. 맹사성: 고려 말~조선 초의 문신이자 학자로, 호는 고불(古佛)입니다. 세종대왕의 신임을 받아 좌의정까지 역임하였으며,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향악 정리에 기여하였습니다.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황희와 함께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청백리로 꼽힙니다.

2. 흑기총: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위치한 무덤으로, 맹사성의 일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 일화: 맹사성이 온양에 머무르고 있던 어느 날, 검은 소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노인이 그 소를 꾸짖으며 "이놈의 소가 버릇없이 어디로 가는 게야!"라고 소리쳤습니다. 이에 맹사성이 노인에게 다가가 "노인장께서 이 소를 아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노인은 "내가 이 소의 주인인데, 몇 년 전에 잃어버렸소. 그런데 오늘에야 다시 만나게 되었구려."라고 대답했습니다. 맹사성은 노인에게 소를 돌려주었고, 노인은 감사의 뜻으로 맹사성에게 지팡이와 방울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후 맹사성은 그 지팡이와 방울을 항상 지니고 다녔으며, 사람들은 그를 '고불'이라고 불렀습니다.

- 흑기총의 유래: 위 일화에서 맹사성이 노인에게 소를 돌려준 곳이 바로 흑기총입니다. 당시에는 이곳에 검은 깃발이 꽂혀 있었기 때문에 흑기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현재: 흑기총은 맹사성의 청렴함과 검소함을 상징하는 유적으로 여겨지며, 매년 10월 10일에는 '고불 맹사성 축제'가 열립니다.

위와 같이 맹사성과 흑기총은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