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건강TIP]통증의 원인, 마그네슘 결핍을 부르는 5가지
[썸&건강TIP]통증의 원인, 마그네슘 결핍을 부르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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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말로 좋은 음식은 보약과도 같다는 의미다.
열이면 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통증을 줄이려면 음식, 영양소가 중요하다”고 얘기하면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
진료실 문을 들어서는 환자들이 “목, 어깨가 자주 뭉치고 결려요.” “혈액 순환이 안 되는지 손발이 차요.” “손이 저리고 종아리가 묵직해요. 기지개를 켜면 쥐가 나요.” 등의 증상을 호소할 경우, 영양이 부족해 통증이 더 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우리 몸 속에선 엄청난 화학작용이 일어난다. 거대한 ‘화학공장’이다. 한 물질을 다른 물질로 바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선 촉매역할을 하는 물질이 필요하다. 무기질, 비타민 등이 대표적 물질인데 부족하면 화학반응에 차질이 생겨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난다.
사람 몸에 많은 무기질로는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이 꼽힌다.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우유와 멸치 등을 챙겨 먹는데, 사실은 칼슘 결핍보다 마그네슘 결핍이 더 큰 문제다.
마그네슘은 300가지가 넘는 몸의 화학작용에 관여한다. 가령 근육통증, 눈 떨림, 다리경련, 혈압 상승, 변비, 혈당 대사 이상 등은 마그네슘 부족과 관련돼 있다. 만성 통증도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이다. 마그네슘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을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병원을 찾아가 마그네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자신의 일상을 통해서도 마그네슘이 충분한지, 부족한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있다.
아래 5가지 항목 중 해당 되는 사항이 많아질수록 ‘마그네슘 결핍 경고등’에 빨간불이 켜질 확률이 높다.
이처럼 불균형한 식사와 스트레스,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은 마그네슘 부족의 원인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의 마그네슘 부족이 심각하다. 앞서 설명한대로 마그네슘은 통증과 관련이 깊다. 만약 근육통, 관절염, 생리통, 근육 경련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고생한다면 마그네슘을 서둘러 먹어야 한다.
그러나 음식을 통한 마그네슘 섭취가 충분치 않다면 영양제나 수액을 맞아야 한다. 다만 과다하면 설사 등 부작용이 생긴다. 다른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2시간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 또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기질과 비타민 섭취의 기본은 다양한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만성 위염, 어깨 결림, 두통을 겪는 사람들을 보면 식사 습관이 나쁜 경우가 많다. 걷는 동안, 움직이는 차 안에서, 혹은 일하는 도중에 먹거나 서서 먹는 것, 충분히 씹지 않고 먹는 습관은 좋지 않다. 아무리 바빠도 식사하는데 30분은 필요하다. 영양부족과 잘못된 식사습관은 통증뿐 아니라 만병의 원인이다. 아무리 바빠도 마그네슘 정도는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나효진 재활의학과 전문의
ㅡ 보금 풍수 수맥 연구소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