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스크랩] 동동구루무/김용임

수맥박사 2010. 11. 13. 00:42

 

 


          동동 구루무

        동동구루무 한통만 사면
        온동네가 곱던 어머니
        지금은 잊혀진 추억의 이름
        어머님의 동동구루무
        바람이 문풍지에 울고가는 밤이면
        내 언손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동동 구루무

        동동구루무 아끼시다가
        다못쓰고 가신 어머니
        가난한 세월이 너무 서럽던
        추억의 동동구루무
        달빛이 처마끝에 울고가는 밤이면
        내두뺨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울먹이던 어머니
        아~~동동 구루무

        ***

        바람이 문풍지에 울고 가는 밤이면
        내 언손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동동구루무


        ◎ 김용임





출처 : 땅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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