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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이 가슴에 넘칠때 .. 晋 ..

수맥박사 2014. 9. 13. 22:51





진주(晋州)장터
생어물(魚物)전에는
바다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엄매의 장사끝에 남은
고기 몇마리의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닿는
한(恨)이던가
울엄매야 울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게 떨던가

진주 남강(晋州南江)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
울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


추억에서 / 박재삼








열린하루



아직도 기다림이 있다면 행복하다


사랑이 가슴에 넘칠 때
진실 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사랑의 감정을 가슴 가득히
담고 살아갈 때

누구라도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늘 되풀이되는
일과 속에서 정신 없이
맴돌다가도 가끔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열린하루


그럴때 난,
이런 소망을 가만히 외어 봅니다
"언제나 사랑하며 살게 하세요" 라고..

나의 이 바람은 큰사랑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주변에 있는 것부터 우선,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아주 작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

사실 입으로는 사랑을
외치면서도 정작 마음의 문은 꼭꼭..
닫아 두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랑은 결코 큰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고 내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어
가지를 뻗치는 게 사랑이라고
감히 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랑이란
것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결코 솟아나지 않는 정이라고
말여요

가만히 있는데 저절로 솟아나는
정이 아닌 것이지요 퍼낼수록 다시금
맑고도 그득하게 고여 오는 샘물 •••

당신도 당신의 가슴
속에 있는 사랑이라는 샘물을
자주 그리고 되도록 많이
퍼내지 않으시렵니까?

...모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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