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석회는 음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석회가 음택에 미치는 영향
석회는 석회석을 불에 고열로 구워서 물을 부어 가루로 만든 것을 석회라고 합니다.
불에서 바로 구워낸 것을 생석회라 하고 물을 부어서
핀(물을 부어서 두면 고열이 나면서 가루로 됨) 것을 소석회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소에 석회를 사용했습니다.
석회는 유골을 오래도록 보존하는데 유익한 작용을 합니다.
조개
무덤에서 오래된 유골이 발견되는 것도 석회 성분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지역에서는 음택 조성시에 필히 석회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호남과 영남지방 등 석회가 귀한
지역에서는 비교적 부유한 특정인을 제외하고는 석회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성묘할 때에 조개껍질을 산소 주변에 뿌려 주었습니다.
조상의 유골을 오래도록 보존하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였습니다.
석회는 그 외에도 나무뿌리가 산소에 침범하지 못하게 하고 쥐나 뱀 등 짐승들의 침입을 막고 유골 주변의 공간을 확보하고 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장할 때에 보면 산소의 자리가 좋지 않거나 토질이 좋지 않아도 석회를 사용한음택의 유골은 어느 정도 상태가 양호한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석회는 음택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익한 석회이지만 너무 과용하면 좋지 않습니다.
유골에는 될수록 석회가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유골은 흙이 직접 닿을 수 있게 유골 아래의 광중 바닥에는 석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석회만 사용하는 것보다 흙과 적당히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석회는 분말로 되어 있더라도 물을 충분히 부어서 생석회가 핀(물을 부으면 고열이 나면서 끌어오르고 김이 나면서 건조해짐) 다음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석회는 분말로 되어 있더라도 물로 피게 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면 나중에 산소의 봉분이 갈라지거나 흙이 들고 일어나서 산소가 부실해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비료로 사용하는 석회질소 등 다른 용도의 석회를 사용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